Name : | Korean Tapas & Dining Bar 루[LU:] |
Location : | 1F(East), Convention Center, COEX , Samsung-dong, Gangnam-gu, Seoul |
“루(樓)”는 본래 누마루를 받드는 높직한 돌기둥이 줄지어서 웅장하고도 고고한 우리 옛 선인들의 품격과 풍류를 대변하는 아름다운 옛 건축 양식이다.
이 프로젝트의 모티브는 조선시대 외교 사절을 위해 연회를 베풀던 장소이자 한국의 전통 문물을 전파함과 동시에 신문화가 유입되는 문화 교류의 장이었던 경회루에서의 영감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루[LU:]는 단순한 레스토랑이나 바를 넘어 전통과 현대, 서로 다른 문화가 경계 없이 소통되는 크로스 컬처 플레이스(Cross-Culture Place)를 지향하는 곳이다. 이처럼 공간의 컨셉이 시공간을 초월하듯 어떤 시간대에 찾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로 레스토랑, 라운지, 클럽이 한 공간에 존재하는 다이나믹하고도 다양한 공간프로그램이 적용되었다.
우리 옛 궁중의 화려하고 품격 있는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 그 속에 있는 정제된 품격을 찾아 새롭게 연출하여 현대와 소통하는 문화적 공감 속에서의 “루(樓)”를 재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조선시대 궁궐의 아름다운 이미지들을 재구성한 Neo Imperial 즉, 가상의 신 왕실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그 시대의 양식을 답습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믹스 앤 매치를 통하여 상호간의 몽환적 느낌을 유도하고 클래식함 속에 시크함을 가미하여 하나의 공간에 있지만 과거와 현재 즉, 시 공간을 초월한 가상의 시간 속에서 불변하는 아름다움이 존재함을 느끼게 한다.
예상치 못한 의외의 조합으로 공간의 기능들을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그 속에서 반전의 효과로 얻을 수 있는 신선함이 공간에 조형적 생명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경복궁 경회루 내부의 기둥이 화려한 천정을 떠받들고 있는 이미지와 전통적 색채는 외부의 파사드와 내부 창호의 메인 이미지로 적용되었고 궁중 돌담의 단아한 모습, 혹은 화려했던 옛 궁궐의 창호와 기와의 아름다운 라인감등은 메인 홀의 구조와 동선의 유도를 위하여 자유로운 구성으로 재해석되어 전통을 단순한 재현(再現)이 아닌 재창조(再創造)의 모티브로 사용하여 공간의 컨셉이 진부함을 덜어낸 한국적 아름다움에 대한 결정체임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음과 양으로 규정 지어진 두 개의 VIP룸은 탱화 장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려하고도 품격있는 한국의 현대적 이미지로 완성되었다. “루[LU:]” 는 한국 전통의 화려함을 찾아 그 독창적 조형성을 현대인의 도시생활 즉, 시대적 감각에 맞도록 재구성한 진보적 개념의 한국적 미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