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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cultural space.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횡단을 통한 다중결합체, 이것이 바로 이태원의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난 DISTRICT의 정의라 할 수 있겠다.
DISTRICT는 상하 좌우의 상호 동선 체계의 다중적인 결합과 동양과 서양의 각기 다른 문화로 부터의 영향, 그리고 과거와 현대사의 교차, 그리고 각기 개성이 다른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복합적인 취향과 선호도가 한 곳에서 만남을 이루며,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다양한 스타일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것은 오랜 시간 서울의 한복판에 위치하면서도 외국인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근대사와 함께 혼란과 역동의 시간을 겪으면서도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특구로 자리잡은 이태원 현재의 복합적이고도 미묘한 군상과도 같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디자이너는 다양한 변화와 복합 문화의 아이콘인 이태원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감동과 완성도를 갖춘 전혀 새로운 개념의 공간 프로그램을 DISTRICT에 적용하였다.
1층에 아일랜드 풍의 Pub “프로스트(Prost)”와 2층 우측의 유럽 전통의 고딕적이고도 클래식한 Lounge “글램(Glam)” 그리고, 왼편에 위치한 몽환적이고도 화려했던 미국의 2.30년대의 사교계 화려함을 가진 Club “뮤트(Mute)를 “한국적”이라는 공통의 메시지를 통해 현대적인 이태원의 지금의 모습에 부합하도록 재해석하였다.
각각의 공간은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의 클래식을 바탕으로 각자의 색깔과 영역에 맞도록 기능적인 동선과 조명 체계를 가지지만 결국은 인간의 즐거움을 향한 변함없는 의지를 풍요와 향락 그리고 관능적 조형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DISTRICT는 밤과 문화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찾는 사람들의 본능적인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섹시함으로 총 무장한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이다.변함없는 가치와 완성의 미학을 통해 한국을 찾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서울의 핫플레이스. 바로 이태원의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 DISTRICT이다.

Prost pub&grill

Prost는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하기 좋은 사선의 축으로 분리된 중앙 바를 중심으로 가든과 외부를 향해 열린 공간이다. 고객이 ㄷ 자형의 중앙 홀의 바에 앉아 홀과 가든의 내부를 자연스럽게 조망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 되었고, 그 축의 일부는 주방과 화장실 혹은 외부로 향하는 동선을 유도함과 동시에 공간의 다양한 시선의 분산과 교차를 위해 바닥 면의 높이를분리 해주는 경계 면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선 축과 바닥의 상하 높이 변화는 공간에 리듬감과 적당한 긴장감을 불어 넣어 주며,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중앙 홀이 더욱 아늑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일랜드 Pub의 진부함을 탈피하기 위해 메인 바닥에는 시슬리에서 찾은 1700년대 풍의 패턴을 스캔하여 파스텔 컬러와 재배합한 이탈리아 Oraitalia사의 새로운 세라믹 타일을 적용하였고, 낮은 천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복궁 근정전에서 영감을 받은 격자형 부조에 하이그로시 도장을 하여 경쾌한 칠기의 느낌을 줌과 동시에 우아한 클래식의 미학을 동시에 표현하였다.

분리된 2개의 개별 룸은 올리브 그린과 블랙이 조화된 벽면과 영국풍의 오크 테이블의 중후함으로 변화된 별실을 배치하여 이 공간을 찾는 다양한 고객의 니드에 부합하도록 계획하였다.
자연스럽고 오래된 느낌, 각 섹션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더욱 재미있는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실제 50년대 한 무명의 프랑스인에 의해 스크랩된 30년간의 예술사가 벽면을 채우고, 80년된 철제 오븐이 테이블로 활용 되어지거나, 100여 년이 된 오크 우드로 된 영국의 한 주택의 Home Bar가 디제이 부스로 활용되는 등의 반전 요소 등도 이 공간을 더욱 따뜻하고 특별한 느낌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Prost는 전통의 모방이 아니라 진정한 옛 것의 조합이 미래에 또 다른 깊이 있는 전통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공간이자 다양성의 긍정적 측면을 새로운 시각에서 발견하고자 한 시도를 통해 완성된 새로운 개념의 Pub이라고 볼 수 있다.